설동익, 전형기
doi: 10.23332/DOSW.2025.1.2.0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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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라별왕잠자리(Sarasaeschna pryeri)는 2022년 이전까지는 국내에서 제주도에만 소수 발견할 수 있는 희귀 잠자리로 통해 왔다. 표본만 대학교 소장본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북 부안, 일반인이 우연히 발견한 우화각으로 서식 가능성이 부여된 경남 양산, 드물게 소수 성체가 관찰되기도 하는 경기 포천이 언급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 종을 관찰하기 위해 불확실한 가능성을 무릅쓰고라도 제주도만을 택해 왔다.
그런던 중 전형기에 의해 2022년 강원 고성에 다수의 서식지와 개체가 발견됨으로써 더 이상 희귀종이 아닐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며, 설동익은 2023년부터 제주를 비롯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직접 탐사를 통해 발견한 서식지들을 개인적으로 간직해 왔다. 2024년 말 전형기와 설동익은 공동의 관찰과 정리에 뜻을 모음으로써 2025년 유충에 대한 관찰 계획부터 전국 분포에 대한 탐사까지 그 첫 단추를 끼우게 되었다.
이 종의 유충에 대해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관심을 기울여온 일본에서조차 그 생활사와 특징에 대해 명쾌하게 정리해 낸 바가 없을 정도로 신비에 가려진 상황이다. 2인의 공동관찰자는 이 부분을 밝혀 보려는 의지를 추진하기 위해 올해 그 첫 단계로 완전 수중생활의 가능성과 유충기에 대한 실험을 진행하였다.
이 관찰기는 장기간이 소요될 먼 여정의 공동관찰에 대한 첫 기록으로서, 현재까지의 분포 현황 정리와 서식지 특징을 정리하고, 유충의 완전 수중생활 가능성과 유충기에 대한 실험 결과를 담는다. 그럼으로써 본 저널에의 기고가 지속적으로 허락된다면 새로운 관찰기들을 연재해 나감으로써 국내 최초의 한라별왕잠자리에 대한 종합적 정보를 구축할 수 있길 기대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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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은 세상의 다양성 (The Diversity of Small Worlds), Volume 1, Issue 2, 1-8 pp.